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은 2기 입주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을 선보이는 프리뷰 전시 ‘2011 인천상륙작전(作展)’을 3월 11일 오후 6시에 시작해 5월 29일까지 각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뉴미디어를 포함한 시각ㆍ공연 분야의 작품은 물론 문학 분야의 작업 등이 포함된다.
인천에 새로이 둥지를 틀게 될 입주 작가들이 지금까지 어떤 작업을 해왔으며, 입주 후에는 어떠한 활동을 해나갈 것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 입주 작가에는 국내 작가 22명, 국외 작가 4명, 지역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할 작가 2명 등 모두 28명이 참여한다.
A동 크리스탈 큐브에는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로 불리는 윤석남의 작품이 전시된다. 플랫폼 관계자는 “윤석남의 전시에는 ‘버려진 개’에 대한 단상을 적은 70여 쪽의 화선지 화폭과 더불어 개 1025마리의 형상 조각이 설치된다”며 “버림받은 개의 영혼을 위로하는 ‘진혼굿’과 같은 작품 ‘1025’는 온 나라가 구제역의 몸살을 앓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예술작품을 통해 생명존중에 대한 메시지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동 전시장에는 산수화를 통해 현 시대의 정체성에 관한 다각적인 고찰을 하는 오민수, 교과서의 ‘철수와 영희’를 재해석해 정체성의 혼란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석근, 정치적 이슈를 풍자적 사진으로 재연출하는 조습, 발칙한 미학적 상상력을 담거나 때론 역사에 대한 시비를 담는 일러스트레이터 현태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프리뷰 전시 기간 중 4월 30일, 5월 1일 이틀 동안은 입주 작가들의 스튜디오를 방문할 수 있다. 또 불우이웃을 돕는 ‘플랫폼 창고 세일(Platform Garage SALE)’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3월부터는 초ㆍ중ㆍ고등학교 학급을 대상으로 한 학교 연계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